반사란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주어졌을 때 이에 대해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생아 반사행동에는 신생아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생존반사와 신생아의 생존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선천적으로 신경계에 내재되어 있는 비생존반사로 나뉜다.
신생아 반사행동_생존반사
젖 찾기 반사
신생아의 입 주위에 손가락이나 고무젖꼭지로 자극을 주면 그 자극물을 향해 고개와 입을 돌리고 무언가 입으로 빨려고 하는데, 이 반사행동을 젖 찾기 반사 혹은 근원반사라고 말한다. 처음에 이 반사행동은 입에서 먼 뺨에 자극물을 갖다 대어도 나타나지만 생후 2~3개월 정도 지나면 젖을 먹을 때 혹은 입 주위의 자극에만 반응을 나타낸다. 특히 배고플 때 민감하게 이러한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에 신생아가 배가 고픈지 알아보는 방법으로도 응용된다.
빨기 반사
신생아는 입에 무엇이든지 닿으면 힘차게 빨려고 하는데, 이를 빨기 반사라고 한다. 젖 찾기 반사와 마찬가지로 이 반사행동도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빨기 반사는 삼키기 반사와 호흡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상당히 복잡한 반사행동으로, 성장하면서 이는 서서히 의식적 빠는 행동으로 대치된다.
위축 반사
신생아는 손, 발에 고통스러운 자극이 오면 손발을 오므리고 발을 움츠리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때 나타나는 반사행동을 위축 반사라 한다. 이는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려고 하는 신생아의 본능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침, 하품, 재채기 반사
기침 반사, 하품 반사, 재채기 반사 등은 호흡과 관련되는 반사행동들이다. 기침반사와 재채기 반사는 기도를 깨끗이 하는 기능을 하며, 하품 반사는 한 번에 다량의 산소가 요구될 때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이상과 같은 반사 외에 생존과 관련된 반사로는 입에 들어오는 음식물을 식도로 넘기는 삼키기 반사, 갑작스러운 강한 빛에 눈을 깜빡이는 눈 깜빡거리기 반사 그리고 주변 밝기에 따라 눈동자의 크기를 조절하는 동공 반사 등이 있으며, 이 같은 반사들은 성인이 되어도 그대로 남아 있다.
비생존반사
모로반사
모로라는 학자가 발견했다 하여 모로 반사로 불리는 이 반사는 신생아를 놀라게 하면 나타나는 반사행동이다. 즉, 신생아의 머리를 약간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려 신생아의 머리 위치를 갑자기 변경하거나 신생아가 누워 있는 근처를 세게 두드려서 큰 소리가 나게 하는 등 신생아에게 놀랄 만한 자극을 주면, 신생아의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등은 활처럼 휘며 두 팔과 다리를 벌림과 동시에 손가락을 쫙 펴서 허공에서 무언가를 잡으려고 하는 행동을 보이다가 다시 금방 가슴으로 손을 모으는 반사행동이다. 생후 며칠 안에 나타나는 이 반사행동은 생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사라진다.
파악 반사
신생아의 손바닥에 손가락이나 물체로 자극을 주면 신생아는 무의식적으로 손에 닿는 것을 세게 움켜쥐고 쉽게 빼내기 힘들 정도로 놓지 않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를 파악 반사라 한다. 이때 신생아의 쥐는 힘은 막대기의 1~2분 정도 매달릴 수 있을 만큼 매우 강하다. 신생아의 물체를 쥐는 힘은 1개월이 지나면서 점차 약해져서 생후 3~4개월경 의도적인 잡기 행동으로 대치된다.
바빈스키 반사
신생아 발바닥의 오목 들어간 부분을 손가락이나 펜으로 살짝 쓸어주면서 자극을 주면 다섯 발가락이 발등을 향하여 부챗살처럼 쫙 펴졌다가 다시 오므려지는 행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정도부터 서서히 없어져 생후 1년 안에 사라진다.
걷기 반사
신생아의 겨드랑이 밑에 두 손을 넣어 부축하고 편편한 바닥에 발바닥이 닿도록 바로 세운 후 상체를 약간 앞으로 쏠리게 해 주면 신생아는 무릎을 구부리면서 두 다리를 번갈아 이용하여 마치 걸음을 걷는 것과 같은 동작을 취한다. 이를 걷기 반사라 하는데, 생후 2개월 정도가 되면 사라진다.
긴장성 목 반사
이 반사는 신생아의 등을 바닥에 대고 눕히고 아기의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면 머리가 향한 방향으로 팔과 다리를 앞으로 쭉 펴고 반대편 발과 다리는 구부려서 마치 펜싱을 하는 사람과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이 반사 행동은 생후 2개월경까지 나타나다가 서서히 사라진다.
위치 잡기 반사
이 반사는 신생아의 발등을 평면의 가장자리에 닿게 해 주면 아기는 발을 움츠리며 마치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동작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반사는 생후 3~4개월경에 사라진다.
이 밖에도 신생아가 어떤 자극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 반사적인 반응을 보이는 정향 반사, 신생아의 무릎뼈 아래를 가볍게 두드리면 갑자기 무릎을 뻗는 반사행동으로 평생 지속되는 슬개건 반사, 신생아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물에 넣으면 마치 수영을 하듯 팔과 다리를 교대로 움직이는 수영 반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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