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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인지발달이론_피아제_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

by 알리야 2023. 1. 4.

피아제에 따르면, 인지발달은 질적으로 다른 네 개의 단계(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를 거쳐서 이루어진다. 피아제가 제시한 발달단계는 불변적인 순서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경이나 유전의 영향에 관계없이 일정하지만, 각 단계를 거쳐가는 개인의 연령에는 차이가 있다. 피아제가 제시한 인지발달 단계는 다음과 같다. 

 

 

Jean Piaget 사진

 

감각운동기 

감각운동기는 출생 순간부터 약 만 2세까지의 기간으로서 이 기간에 영아는 주로 자신의 감각기관과 운동행동 사이의 관계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자신과 환경에 대한 의식이 없지만, 성장하면서 대상과 자기를 구별할 수 있게 되고, 물체를 잡고 목표물을 향해 움직이며, 소리와 행동을 모방할 수 있게 된다. 영아는 출생 당시 몇 가지 기본적인 반사만 가지고 태어나지만 외계의 사물을 인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이해의 틀인 도식을 발달시킨다. 형성된 도식에 의해 영아는 환경을 조절하고 보다 적절하게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감각운동기의 영아는 자신이 직접 다루는 사물이 아닌 경우에 그 사물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한다. 어떤 대상이 눈앞에서 사라진다고 할지라도 그 대상이 계속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대상영속성의 개념은 생후 1년 정도 되어야 획득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영아는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그 장난감은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생각하고 찾으려 하지 않는다. 

 

 

전조작기

전조작기는 생후 만 2세경부터 약 만 6~7세까지의 시기다. 직접적인 지각을 통해서만 주위를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영아와 달리, 이 시기의 유아는 사물에 대한 사고능력에서 큰 발전을 보인다. 전조작기의 유아들은 아직 논리성이 결여되어 있지만 모방과 상상, 상징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이나 행동을 표상한다. 그러나 세상에 대한 지식은 아직까지 그들 자신의 지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정보의 전환을 이해하는 정신적 조작능력도 부족하다. 조작(operation)이란 정보의 전환을 이해하는 정신능력이다. 피아제가 전조작기라고 표현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 시기의 유아는 아주 단순한 수준에서만 정신적인 조작을 할 수 있으며, 논리적 추론보다는 비논리적 추론을 한다. 이 시기 유아의 사고의 한계는 사물이나 상황을 단지 한 가지 차원이나 세부 사항에만 초점을 두고 다른 중요한 특성들을 무시하는 중심화나 직관적 사고, 자아중심성의 특징으로 설명된다. 자아중심성(egocentrism)이란 이기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타인의 생각, 관점, 지각 등이 자신과 동일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이 시기의 유아들이 대화하는 것을 들어보면 다른 친구들이 듣건 말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반복하는 자아중심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전조작기 유아들이 가지고 있는 직관적 사고는 대상의 현저한 지각적 특성에 의존하여 그 대상의 특성을 파악하는 사고특성으로서 보존개념 실험을 통해 잘 나타난다. 예를 들면, 이 시기의 유아는 똑같은 양의 주스를 다른 크기의 컵에 부으면 컵의 모양에 따라 주스의 양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다시 처음의 컵에 부으면 똑같은 양이라고 설명을 해도 직접 처음의 컵에 다시 부을 때까지 양이 같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구체적 조작기

구체적 조작기는 약 만 6, 7세에 시작하여 11, 12세 정도까지 지속된다.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논리적 조작이 가능하고, 사물들 간의 관계성을 이해할 수 있으며, 보존개념을 획득한다. 보존개념이란 수, 길이, 넓이, 부피 등을 그 차례나 형태를 바꾸어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제시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또한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사물들 간의 관계성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물을 분류할 수도 있고, 순서대로 나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아동들은 구체적 사물과 관련되어 있는 문제는 잘 해결할 수 있지만, 추상적 개념에 대한 가설을 만들어 내는 데는 아직 미숙하다. 예를 들어, "모든 새는 다리가 네 개인데, 내가 새를 두 마리 가지고 있다면 새의 다리는 모두 몇 개일까?"라고 묻는다면, 실제의 경험과 다른 이 질문에 대해 아동은 당황하여 정확한 답을 말할 수 없으며, 가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즉, 구체적 조작기 아동의 논리적 조작은 개인적인 경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대상과 상황이 자신에게 친숙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형식적 조작기

약 만 12세 이후부터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발달단계를 피아제는 형식적 조작기라 하였다. 형식적 조작기에 이른 청소년들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상황을 넘어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료를 조작하여 과학적으로 추리하며, 가설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형식적 조작능력은 조합적 사고로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만일 아동에게 다섯 개의 시험관이 들어 있는 무색무취의 액체를 보여 주고 이 다섯 가지 액체를 조합하여 노란색의 혼합액을 만들어 보라고 하면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시행착오를 거쳐 해결하지만, 형식적 조작기의 청소년은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한다. 즉, 한 번에 두 시험과의 액체를 논리적인 순서로 혼합시키고, 그 후에는 세 개, 다음에는 네 개 그다음에는 다섯 개를 조합시키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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