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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정신분석이론_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이론_신뢰감 대 불신감,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감, 주도성 대 죄책감, 근면성 대 열등감, 정체감 대 정체감 혼미, 친밀성 대 고립감, 생산성 대 침체성, 자..

by 알리야 2023. 1. 4.

정신분석이론 중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이론과 달리 사회적·문화적 환경이 영유아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일생 동안 8단계의 발달과정을 거치며, 각 발달단계마다 해결해야 하는 심리사회적 위기가 있다. 에릭슨이 제시한 인간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들을 단계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Erik Homburger Erikson 사진

 

 

1단계 : 기본적 신뢰감 대 불신감

1단계는 출생에서 1세까지를 말하며 프로이트의 구강기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 영아의 목표는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에릭슨은 신뢰감이란 자기 자신을 신뢰할 가치가 있는 존재로 인식함은 물론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본직적으로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어머니는 영아가 처음 만나는 가장 중요한 존재로서 음식이나 애정을 통해 영유아의 욕구를 만족시켜 준다. 그러나 어머니가 일관성이 없거나 거부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어머니는 아동에게 기쁨의 원천이 아닌 좌절의 근원이 됨으로써 유아는 불신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발달단계의 전 과정 동안 지속될 수 있다. 

 

2단계 :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감

2단계는 프로이트의 항문기에 해당하는 시기로서 유아는 신체 근육이 성숙해지고 다른 사람들과 충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 유아는 다른 사람에게 완전히 의존하기보다는 무엇인가를 혼자 하려고 한다. 이러한 독립심과 힘에 대한 욕구로 유아는 종종 어른들과 부딪친다. 에릭슨은 이 기간 동안 배변훈련과 관련된 심리사회적 위기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매우 강박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너무 엄격하게 배변훈련을 시키지 않도록 경고하였다. 부모들은 유아가 자율성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환경을 자유롭게 탐색하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 주고, 필요한 경우에는 자녀를 이끌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부모가 인내심 없이 유아 대신 일을 처리하거나 유아가 할 수 없는 것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지나치게 요구하는 등의 엄격하고 무서운 양육태도를 보이는 경우에 유아들은 무능력과 무력감을 형성하게 되어 이로 인해 자신의 능력에 대해 수치심과 회의감을 발달시키게 된다. 

 

3단계 : 주도성 대 죄책감

프로이트의 남근기에 상응하는 만 3세~6세 사이의 유아는 언어능력과 운동기능이 성숙하면서 매우 주도적으로 사회적, 물리적 환경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유아가 주도하는 행동은 때로는 사회에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어서 부모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 에릭슨은 유아가 성적 관심보다는 놀이와 자신이 선택한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전통적인 정신분석적 사고와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였다. 그리하여 에릭슨은 이 시기에 유아가 놀이나 탐색행동을 시도할 때 성공하는지, 실패하는지 그리고 유아의 주도적 행동에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심리사회적 위기의 극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보았다. 부모가 유아 스스로 환경을 탐색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면 유아는 주도성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부모가 유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심하게 꾸지람을 하게 되면 유아는 이 시기는 물론 그 이후에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죄의식을 갖게 된다. 

 

4단계 : 근면성 대 열등감

이 단계는 프로이트의 잠복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이 시기의 아동이 성취해야 할 주요 과업은 학교에 입학하여 인지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숙달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이 시기의 아동에게는 점차 교사와 친구들이 중요하게 되고 부모의 영향력은 줄어든다. 아동이 기술을 쌓고 의미 있는 일을 성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아동은 근면성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실패할 경우에는 부정적 자아상과 부적절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어 이로 인해 미래의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로는 실패를 경험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기준이나 부모, 교사, 형제자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 자신에 대해 열등감을 가질 수도 있다. 

 

5단계 : 정체감 대 정체감 혼미 

이 단계는 청소년기로서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이 매우 중요하게 대두된다.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 청소년들은 부모보다는 친구들과 더 많이 상호작용한다. 에릭슨은 이 단계의 청소년들은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앞으로 자신이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경험하며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심리적 정체감을 재규정해야 하는데, 만일 이런 고민과 갈등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정체감의 혼미가 일어난다고 주장하였다. 에릭슨은 이 단계에서의 심리사회적 위기의 해결이 성인기의 성격에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여, 발달단계 중에서도 특히 아동기와 성인기 사이의 전환이 일어나는 청소년기의 발달을 중요시하였다. 에릭슨에 따르면, 정체감은 연속적이고 잠정적인 동일시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가 허용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의 개성에 대한 강한 인식을 갖고 사회로부터 인정받은 청소년들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정체감을 형성하여 건전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정체감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생의 후반부에 부정적이며 타인을 잔인하게 취급하고 영우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동일시하거나 충성을 다하는 미성숙한 특성을 지내게 된다. 

 

6단계 : 친밀성 대 고립감

이 단계에서 중요한 관계의 범위가 친구나 애인으로까지 확대되어 사랑이 이 단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자아특징이 되지만, 개인이 친밀한 관계를 성공적으로 형성하지 못하면 배타성을 나타내게 된다. 이 시기에 젊은이들은 친구들이나 직정 동료들과 새로운 신뢰감과 친밀한 관계 혹은 경쟁적 관계를 맺거나 이성과의 성적인 관계를 맺을 준비가 되어 있다. 진정한 친밀감은 합리적인 자아정체감이 형성되었을 때 가능하다. 이 단계에서 젊은이들이 친밀감을 추구하지 않거나 계속 실패할 경우에는 고립되고 자신을 소외시키지만, 이전 시기에서 자아정체감을 확립한 젊은이들은 자신의 삶을 함께 나눌 사람을 찾게 된다. 

 

7단계 : 생산성 대 침체성

생산성은 다음 세대를 기르고 이끌어 주는 데 대한 관심을 의미한다. 전형적으로 자녀를 키우면서 생산성을 발달시키게 되지만, 다음 세대에 대한 지도나 다른 형태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통해서도 성공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 이 단계에서도 사람들은 계속 성장해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못하고 침체되고 대인관계의 부족을 느끼게 되며 자기 자신에 대한 몰두와 탐닉에 빠지게 되어 중년기의 위기, 즉 절망과 인생의 무의미함을 느끼게 된다. 

 

8단계 : 자아통합감 대 절망감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의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마지막 정체감 위기에 직면한다. 성공적으로 인생을 살아온 노인들은 이제까지의 업적, 실패, 궁극적인 한계를 수용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달으며, 다가올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자아의 통합감을 느끼지만 반대로 자신이 살아온 삶을 후회하는 경우에는 절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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